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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gaDeSaudade

한국사 27회 고급후기 & 최태성 인강 & 잡담 본문

일대기

한국사 27회 고급후기 & 최태성 인강 & 잡담

porque 2015. 5. 23. 16:56

 

5월 23일, 27회 한국사 시험을 치고 돌아왔다.

 

까먹기 전에 한국사 시험을 첫번째로 치른 소감을 블로그에 적어놓으려고 한다.

 

먼저 내가 시험을 친 곳은 구산중학교~ 생각보다 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좋았다.

학교도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였고 시설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화장실만 제외하면, 중학교의 화장실이란 왜 최악인건지...)

 

감독 선생님은 약간 꼬장꼬장한 사람이라서 10시부터 시험인데 50분도 되기 전부터 자료 및 핸드폰을 끄고 가방도 뒷 사물함으로 올려놓도록 했다. 중간에 어떤 사람은 화장실 간다고 누드 교과서 역사편을 복도에서 읽는 반항아닌 반항을 했지만 결국 10시 5분에 제지 당했다.

아, 참고로 분명히 수험표에는 10시가 넘으면 입실이 금지 된다고 적혀있는데 생각외로 10시 5분에 입실 한 사람이 있었다.

꼬장꼬장한 감독관도 그냥 넘어가길래 그런가보다 했지만... 아무튼.

 

시험 시작 시간은 10시 20분.. 그 전에 안내방송이랑 기타 주의사항 설명하고 OMR카드랑 시험지를 뒤집어서 나눠준다.

솔직히 토익이라면 시간싸움이니까 한문제라도 빨리 풀려고 시험지 나눠주자마자 앗싸~! 하고 풀겠지만 한국사는 50문제 밖에 안되는데 80분이라는 시간을 주니까...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서둘러서 푸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조용히 눈으로 근현대사 파트를 훑고 있는 분위기는 있었지만ㅋㅋ

 

아무튼 10시 20분에 시작해서 11시 40분에 끝이 나는 80분가량의 시험이 시작하고... 다들 그냥 생각없이 풀다가 11시 25분 부터는 퇴실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부터 먼저 푸는 사람 먼저 집에간다~ 이런식으로 마킹 러쉬가 시작됐다ㅋㅋㅋ

나도 생각없이 점검한답시고 11시 20분 정도까지 그냥 고개 숙이고 풀다가 어느새 나가는 사람이 생기니까 마음이 급해져서 대충대충 몇문제는 찍고 마킹 2번 확인하고 그냥 나왔다..(이러니 1급을 못땃지ㅠㅠ)

 

시험장 밖에는 매기는 사람들이 우글우글한데 진짜 시험지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가채점이 가능하니까(사실 한국사 답안은 시험 당일 오후가 되면 당장 올라오지만.. 오늘만 해도 1시 반에 올라왔다) 다음번 시험을 칠지 안 칠지 미리부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렇게치면 진짜 한푼이 아쉬운 취준생들에게 토익같이 욕나오는 시험은 없을 것이다.

시험 가격이 4만 4천원인가? 추가접수하면 4만 7천원인가 해서 5만원에 육박한다... (진짜 ETS 장사 지대로 한다)

이렇게 비싸기도 비싸고 그 비싼 돈 내고 시험치고도 시험지도 못 가져오고 심지어 수험표 같은데 답안도 못 옮겨적게해서 가채점도 못하고 한달 뒤에 딱~~ 성적만 통지한다. 그러니 내가 저번시험에 틀린 문제 자체를 알 길이 없고 추가 접수는 더 비싸기 때문에 미리 토익을 신청 할 수 밖에 없고.. 이러니 토익 적금든다는 신종어가 생기는 거다.

요즘 신문보면 3포세대 5포세대 이민계니 뭐니 말들 많은데 20대가 진짜 취업적금 명목으로 뜯기는 돈이 얼마나 많은데ㅋㅋㅋ

20대들 한국에서 다 뜨면 카페, 학원, 출판업계, 인쇄제본업계 다 망할듯ㅋㅋ

 

말이 다른 곳으로 샜지만 아무튼 한국사는 저렇게 정나미 없는 토익과는 달리 가채점도 가능하고 고급은 1만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시험시간도 짧고 중간에 퇴실도 가능하다.

 

아무튼 결론은 요번 시험이 처음이라 반신반의하는 맘으로 시험쳤는데 끝나고나니 좀 더 열심히 할걸.. + 밤새서라도 좀 보면 어떻게든 될 것 같기도? 이런 생각도 들었다.(아 물론 이건 기본을 갖추고 있는 사람에게 한정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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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한국사 시험에 대한 후기를 썻는데 이번에는 한국사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써보려고 한다.

 

먼저 준비기간!! 사실 한국사 시험을 준비한 기간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실질적인 준비기간은 한 열흘, 2주 정도 공부한것 같다. 평소 국사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던 사람이고 수능때 나름 국사 1등급 나오긴 했지만 너무너무너무 옛날 이야기이기 때문에...대충 고조선 - 삼국시대 - 통일신라 - 고려 - 조선 정도의 시대구분만 할 줄 아는 정도에서 시작한 수준이다.(물론 하면서 많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어서 공부하기에 수월했던건 사실이지만..;)

 

둘째로 공부하는 방법 말인데 개인적으로 시간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인강 + 개념정리 + 문제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체로 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벼락치기 OR 2주 혹은 심지어 3일 안에 기출만 푸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 다르고.... 알아서 필요한 부분 채우면 될 것 같다. 그래도 혹시나 국사가 너무 따분해서 혼자서 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추천하자면~ 최태성 선생님 인터넷 강의를 듣길 바란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EBS 최태성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국사를 다진 사람이라서 이번에서 최태성 선생님의 고급 강의를 참고로 해서 공부했다. 하지만 인강이 너무 많아서 사실 다~ 보고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2배속 재생으로 보고 중간중간에 필요한 부분은 기출 풀어서 위키피디아 및 엔하위키를 참고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정리했다.

 

대체로 기출 풀면 보이겠지만 고급문제의 경우 사료를 꼬아 놓거나 지도나 지역이름으로 문제를 포괄적으로 내는 경향이 있다.

기출문제 풀면서 하나하나 체크하고 기억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지만.. 5천년 역사다 보니 아무래도 범위가 너무 넓고 중간중간에 실수도 엄청 많이 하게된다....ㅜㅠ

 

이번에 1급 따려고 고급 처음으로 시험보긴 했지만 나도 결국 69점으로 1급은 따지 못하고 2급에 그치고 말았다ㅠ

(참고로 1급은 70점 부터 2급은 60점부터 69점까지이다)

 

아무튼 한국에서 수능공부 해 본 사람들이라면 기본 BASIC은 갖춰져 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리고 문제 출제하는 역사편찬위원회에서 아무래도 그때그때 좀 유행할만한? 부분에서 문제를 들고오거나 기출에서 다시 반복해서 들고 오는 부분이 있으므로..(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국 국사라는게 어떤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강조해야 할 부분이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8월 8일날 다시 28회가 있는데.. 그 때는 진짜 1급을 따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