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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gaDeSaudade

M.D. HOUSE와 FaceBook. 본문

일대기

M.D. HOUSE와 FaceBook.

porque 2015. 4. 22. 00:06

블로그를 해야지 해야지하고 벼르고만 있다가 결국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첫글을 뭘로 쓸까 고민을 한참 했는데... 결국 다른 이유도 아니라 별것도 아닌 이유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음, 글을 쓰게 된 정확한 계기는 이거다.

간만에 페이스북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뭐랄까 반가움 반 & 부담감 반,

FB로 연락하는 사이는 인간관계의 가장 밑단계라고 미드에서 그러던데...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싱숭생숭한 마음이 드는 도중, 친구가 한국에 놀러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학시절 알고지낸 사이라 반갑게 맞이해야지 하면서도 내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니 머리가 복잡해진다.

인간관계는 진짜 네트워크 망이라 얽혀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원치 않는 사람들까지 얽혀드니까..

휴, 아무튼 SNS는 진짜 시간의 낭비라고... 잠시 들어가 본 것 뿐인데도 FB의 타격효과가 이렇게 오래갈줄이야.

딱 10분? 10분도 안있었는데 정신이 피폐해질뻔 했다.

정신줄 겨우 부여잡고 Don't be pathetic!을 혼자서 얼마나 되뇌였는지.

 

(올드보이 대사도 아니지만서도 이 그림 여자 표정이 얼마나 표독스럽게 보이는지...Pathetic 단어의 어감이 살아있는 듯하다)

 

 

아무튼... 아무리 약해지더라도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첫째로 비교하면 삶이 피곤해지니까. 남이랑 비교하는 것도 비교당하는 것도 질색이고

둘째로 뭔가 목적의식이나 목표없이 줏대없이 흔들리면서 남 스케쥴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도 할일이 못된다.

 

사실, 취직이고 다이어트고 요즘 하는 일이 뭔가 제대로 되는 느낌이 없다.

최근에 지지부진한 결과로 실망이 커서 좌절중이라 맘이 더 그랬던걸까...

 

 

하우스에서 We're all pathetic. It's what makes everything interesting.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렇게 보면 내 삶만 Pathetic 한건 아니다. 우리 삶에서 행복의 요소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행복의 요소에서 한가지만 빠져도 불행의 요소가 될 수 있는 반면, 그 역이 되기란 정말 충족되어야 할 필수조건이 너무 많다.

(한마디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00%의 만족이란..!!)

 

아무튼 결국에 중요한건 이거다.

발밑에만 보고. 흔들리지 말고. 내일의 나와 오늘의 나만 생각하기.

그러면 안흔들리고 나아갈 수 있다.

 

남이 나보다 멀리있건 가까이있건, 내 삶에는 내가 중요한거니까.

 

그래서 내 이야기, 내 블로그 이제 시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