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2. 재류자격증명서 신청 및 교부까지

합격발표 이후로 완전 들떠서 이제 곧 가는거구나 생각했는데 무슨....

착각도 그런 착각이 없었다ㅋㅋ

교환학생도 다녀왔던 사람이 왜이래~~ 아마추어같이-_-ㅋ

비자 VISA는 그냥 나오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게 복잡한데 쉽게 말하자면 일본여행갈때는 한일정부 협약따라서 비자신청 필요없이 여권들고 고고~하면 되지만

여행이 아니라 중장기체류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학교라던지 소속된 기관이 있으면 신분보증이 되기 때문에(애초에 입학전에 재정증명이나 기타 등등을 통해서 신분을 한번 확인한 상태기 때문에 비자도 잘 나오는듯..) 수월한 편이지만 회사에서 일하거나 하려면 한마디로 너란 닌겐 무슨 사람이무니까? 하고 다 증명해야 되는거다. 어차피 취업을 일본으로 하면 그냥 을 of 을, 나란 사람ㅜㅜㅋ

다행히 나는 회사에서 행정사를 대신 고용해서 대리로 진행하겠다고 했기때문에  별로 준비할게 많이 없어서 편했다. 는 나의 착각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회사측에서 요구한 항목은

1. 여권사본 copy 1장

2. 사진 3X4 - 6개월 이내에 찍은 것 + 얼굴이 몇센치이상 나오고 정수리부터 사진끝까지 몇센치 미만이어야되고 규정 복잡한데 다행히 면접용으로 제출했던 사진이 규격에 맞아서 그걸 제출했다. 

3. 재류자격증명서 교부를 위한 정부기입서류 - 친척중에 일본 보증인 있는지 없는지 등등 여부 작성하는 것

-> 이 서류를 EMS로 회사로 보내면 회사가 행정사에게 서류를 다시 보내서 행정사가 일을 처리하는 식인데;

내가 간과한것은 일본의 아날로그 + 수동적 문화.....

일단 느리다ㅋㅋㅋ

나중에 일본 관공서나 은행 가면 느낄 것이다. 우리는 한쿸인이니까^^

전반적으로 느리다~~~ 통장만드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다.(웨이팅이 있어서가 아님)

뭘 그렇게 확인하고 뭘 그렇게 적는지; 같은걸 또 적고 또 적고 난리 굿이다.

아무튼 나는 심지어 중간과정에 행정사가 끼인데다 그 행정사분의 신변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_ㅜ

졸지에 3주~1달을 예상했던 신청이 2달 가까이 지연됐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진짜 나중엔 별생각이 다 들었다.

이러다가 내정 취소되면 어쩌지? 회사가 알고보면 사기인가?ㅋㅋㅋㅋㅋㅋ

근데 기다림 끝에 나오긴 나오더라ㅋㅋㅋ EMS로 보내진 서류 한장 ㅋㅋㅋㅋㅋ

별 말도 없다.

회사가 나라는 닝겐을 고용하면서 왜 자국인이 아닌 타국인이 필요한지 대략적으로 기술해서 나한테 문제가 없으면(벙법자거나 병력이나 기타 그런거 없다는거 증명) 나오는 서류기 때문에 그냥 이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도만 적혀져 있다.

무슨 이공계 기술비자랑 사업자 비자, 고도전문직 비자, 인문국제기술비자 어쩌고 인데 나는 문과라서 인문국제기술코드로 배정이 되어있더라.

이제 이거 들고 대사관 가면 된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