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4 주민등록은 어떻게 어디서!? (근처 구역소와 시역소에서)

일본 생활에서 필요한건 뭐다?

말하면 끝이 없지만 역시 젤 필요한건 핸폰 + 통장(카드)다.

그리고 핸폰은 크레딧카드가 없거나 비자가 1년 밖에 안되면 선택의 폭이 엄청 좁아진다....

암튼 그 이야기는 후에 하는 걸로 하고 다시 돌아가서 일단 주민등록을 해야 일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은행갈려면 무조건! 구청이나 시청(일본말로 구역소, 시역소)가서 주민등록을 하고 주민표를 발급받아야 통장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아침에 구역소, 시역소 검색해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주민등록을 하러 갔다.

 

구글 맵으로 검색했을 때는 걸어서 26분이라고 나와있었는데 

일본은 고가도로가 너무 많고 뭔가 횡단보도도 2번이상 건너야  내가 가고픈 지역으로 갈 수 있는 구역이 많아서 시간이 배는 걸린 것 같다.

 

어찌저찌 찾아서 갔더니 딱 봐도 아날로그의 느낌이.....

내가 간 곳이 좀 시골이라서 그랬는건지; 건물이 회색... 무채색이고 평일낮이라 사람들도 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 더 그랬다.

뭔가 입구에서 안내하는 분이 결혼이민이냐는 식으로 물어봤지만 NONO~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전 그냥 외노자일뿐ㅋㅋ

가까이 가니까 일단 번호표 뽑지 말고 먹지를 댄 종이에다 주소랑 여권번호랑 적으란다.

귀찮지만~~ 시키는 대로 다 기입했다.

*기입시의 TIP은 무조건 재류카드에 있는 대로 적을 것!

재류카드 이름이 영어이면 영어, 한자로 되어있으면 한자

 

다 적었더니 그제야 번호표를 하나 줘서 그거 쥐고 기다리고 있었다.

번호를 부르긴 부르는데 워낙 조그마한 소리로 불러서

뭥미; 돌고래나 댕댕이 청력 정도는 되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LCD 모니터 같은게 있어서 거기에 번호가 뜨는 거였다...

노트북 화면만해가지고 숫자도 몇 개 안뜨는데 너무 작은거 아냐? 싶었지만 어쩌겠는가...

여긴 한국이 아니니 그냥 조용히 내 볼일만 하는 수밖에;

 

암튼 갔더니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서

마이넘버가 기재된 주민표 - 1

마이넘버 기재없는 주민표 - 1

가 필요하다고 했다.

 

창구 직원이 okok하더니 번호표를 하나 뽑아서 주면서 뒤에서 인지를 뽑아서 오라고 했다.

인지? 하고 뒤를 봤더니 진짜 인지 기계가.. 떡하니 있었다.

 

주민표 하나 발급받는데 300엔이라서 300엔짜리 2개를 누르고 1000엔을 넣었다.

우표만한 인지가 2개.

그걸 또 번호표랑 같이 쥐고 내 차례를 기다렸다.

다행히 많이 기다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한시간? 사람이 많아서 그정도 걸린 것 같다.

평일인데 어찌 그리 사람이 많은지...ㄷㄷ

유후~ 이제 남은 건 은행으로 ㄱㄱ하면 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