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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gaDeSaudade
5월 23일, 27회 한국사 시험을 치고 돌아왔다. 까먹기 전에 한국사 시험을 첫번째로 치른 소감을 블로그에 적어놓으려고 한다. 먼저 내가 시험을 친 곳은 구산중학교~ 생각보다 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좋았다. 학교도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였고 시설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화장실만 제외하면, 중학교의 화장실이란 왜 최악인건지...) 감독 선생님은 약간 꼬장꼬장한 사람이라서 10시부터 시험인데 50분도 되기 전부터 자료 및 핸드폰을 끄고 가방도 뒷 사물함으로 올려놓도록 했다. 중간에 어떤 사람은 화장실 간다고 누드 교과서 역사편을 복도에서 읽는 반항아닌 반항을 했지만 결국 10시 5분에 제지 당했다. 아, 참고로 분명히 수험표에는 10시가 넘으면 입실이 금지 된다고 적혀있는..
영어공부를 몇년째 잡고 공부하다 말고 공부하다 말고.. 다른 언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거지만.. 진짜 영어만큼 공부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왜냐하면 언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딜레마가 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췄기 때문이다. 1. 너무 오랫동안 쓸데없이 길게 배웠다. -> 이게 왜 언어를 배우는데 치명적이냐 하면, 흥미가 있을 때 팍팍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 영어는 너무 오랫동안 '강박'에 시달리다 시피하며 배우다보니 필요성을 알고 느끼고 해도 배우기가 쉽지 않다. 실제적으로 공부를 해도 효율성이 낮게 오랜시간 동안 그냥 '하기는 해야하는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답보 상태에 머물기 쉽상이다. 2. 틀린 거 지적 받을까봐 스트레스 받는다. -> 1번의 상태에 고착되다가 어떻게든 그 굴레를 끊어보겠다고 설..
블로그를 해야지 해야지하고 벼르고만 있다가 결국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첫글을 뭘로 쓸까 고민을 한참 했는데... 결국 다른 이유도 아니라 별것도 아닌 이유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음, 글을 쓰게 된 정확한 계기는 이거다. 간만에 페이스북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뭐랄까 반가움 반 & 부담감 반, FB로 연락하는 사이는 인간관계의 가장 밑단계라고 미드에서 그러던데...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싱숭생숭한 마음이 드는 도중, 친구가 한국에 놀러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학시절 알고지낸 사이라 반갑게 맞이해야지 하면서도 내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니 머리가 복잡해진다. 인간관계는 진짜 네트워크 망이라 얽혀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원치 않는 사람들까지 얽혀드니까.. 휴, 아무튼 SN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