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취득기) 울산삼산 신삼성자동차전문학원

운전면허 따야지 따야지하고 벼르다가 이제서야 취득하게 되었다.(더구나 늦은 업로드 *취득은 9월말경)

왜 이렇게 늦게까지 못땄느냐고 물으면 일단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못느꼈던게 가장 큰 이유고

둘째로는 돈ㅋㅋㅋㅋ 돈이 너무 아까워서...(학원 시스템 자체를 파악 못해서 걍 등록해서 돈내고 떨어지면 어쩌지? 이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신삼성자동차학원은 전화해서 차량을 예약해서 그걸 타고 학원까지 가는 시스템이었는데

다행히 평일 낮시간에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차막히거나 수업예약이 미뤄지는 일 없이 착착 진행한 편이었다.

(참고로 여름, 겨울 방학기간은 대학생들이 많아서 수업예약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일단 운전면허학원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불친절한 설명과 직원?, 이해안가는 시스템들 이라는 느낌이었다.

어느 학원에 전화해도 마찬가지인게 수업료 같은 것도 ~~가 있고 ~~가 있어서 ~~얼마 라는 식이 아니라

단답형 방식으로 대답해주는 바람에 정보도 없이 그냥 학원에 가게 되었다.

(학원에 전화해보면 수업료 가격은 결국은 거기서 거기인데 수업료 + 시험비, 아니면 시험비 제외하고 수업료만 말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느껴지는 듯)

참고로 나는 50만원 가량 내고 2종 오토를 취득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장내주행 4시간 도로주행 6시간 짜리 수업을 선택했다.

<가격표>

대략적으로 운전면허 시험의 시스템은 다음의 3가지 시험으로 이뤄지고 운전면허 취득하려면 다음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 필기시험 : 말그래도 운전에 대한 필기시험, 언제 어떤식으로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책보고 공부하고 치는 시험이다. 근데 알고보면 컴퓨터로 치는 시험이라는 거 ㅋㅋㅋㅋ 2종보통은 60점인가 넘으면 합격인걸로 알고 있음 

2. 장내주행시험 : 자동차 운전면허 학원에 가면 학원 안에 도로를 본따 만든 모의 시험장이 있다 거기서 차를 타고 시속 20km 이하의 속도로 기본적으로 운전을 하는 법을 배우고 치는 시험이다. 도로주행에 앞서서 대략적인 테스트를 보는 거라고 말 할 수 있다.

3. 도로주행시험 : 말그대로 실전! 도로에서 혼자서 운전해야 한다. 다른것보다 코스를 잘 익히고 임기응변하는게 중요한듯

시험순서는 보통은 필기 -> 장내주행 -> 도로주행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필기를 치기 전에 장내주행 -> 필기 -> 도로주행으로 시험을 쳤다.

일단 운전에도 관심이 없어서 별로 필요를 느끼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흥미도를 높히기 위해서 실전운전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파악한 후에

필기를 공부해서 시험치는 형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운전면허따기 전에 도로주행을 할 수 있는 최저한의 조건은 임시운전면허증을 따는 것이다.

이게 있어야지만 옆에 2년 이상의 운전경력이 있는 동승자 동반을 조건으로 도로에서 운전연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임시 운전면허는 필기 + 장내주행에서 합격해야만 발급된다!

-> 필기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을 수강해야 되는데 대단한건 없고 그냥 학원에 정해진 날짜에 때맞춰서 예약하고 가면

3시간인가 설명을 해주는데 실질적으로 3시간 다 설명하는 건 아니고 한시간 설명하고 2시간 혼자서 공부한다고 보면 된다....;

솔직히 이건 운전면허를 쉽게 딴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인것 같았다. 너무 일반적인 것만 다 맞춰도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쉬워서(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의 단점이다. 오죽하면 내가 간 자동차 학원에 그날에만해도 중국인이 2명이었다. 중국까지 운전면허 따기 쉽다고 소문난 나라가 우리나라라니... 이래서 될 일이 아니다) 

특히 운전면호 취소된 아저씨가 다 알아서 엎드려 자거나 아니면 아예 수업 듣는척도 안하는게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할까. 

다 알면 뭐하나 지키지를 않는데. 아무튼간에 좀 충격이었다. 운전면허 취소될 정도면서 저런식이라니.

아무튼 그거 강의 끝나고 며칠인가 내에 시험쳐야 한다고 해서 필기시험 날짜를 예약하고 장내주행 수업도 예약했다.

장내주행은 그냥 차타고 빙글빙글 하는 느낌이긴 한데 처음 차를 탄다는 긴장감때문에 진짜 긴장 많이 해서 타고 나면 엑셀 밟고 브레이크 밟고 있는 발에 힘을 하도 많이 줘서 허벅지가 아팠다....--;

(빙글빙글하는 곳의 지돜ㅋㅋㅋ)

심지어 핸들을 어찌나 꽉 잡았던지 어깨결림이 결림이ㅋㅋㅋㅋ 아무튼 신호보고 정지하고 엑셀과 브레이크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익히고 급정지나 T자 주차 같은 방법도 배웠다.

알고보니까 T자 주차 같은건 공식이 있었는데 공식이라고 하면 뭐하지만 ㄱ자 직각커브를 돌때는 사이드미러랑 자기 어깨를 기준으로 핸들을 다 돌리고 한바퀴 반돌리고 아니면 풀고 등등 그야말로 얼만큼 어떻게 돌리냐에 따라 차 바퀴 각도가 달라져서 주차가 잘 된다고 할까ㅋㅋㅋ

아무튼 공간감각 떨어지는 나에게는 생각없이 따라서 한 주차가 어찌저찌 되는것이 그냥 신기한 느낌이었다. 

장내주행 시험내용

1. 출발시 백미러, 안전벨트, 상하향등, 전조후미등 확인 및 시동 깜빡이 키고 출발

2. 언덕에서 잠깐 정지 후 출발

3. 신호등 잘 지키면서 코너에서 회전 잘하는지

4. T자 주차(시간내에 잘해야함)

5. 급정지 구간(장내에 여러곳에 있음) 브레이크 + 비상깜빡이

6. 가속구간

7. 돌아올때 깜빡이 

아무튼 장내주행은 긴장은 했지만 한번에 합격하고 바로 필기로 넘어갔다.(필기시험은 다른날)

학원에서 나눠준 문제집 모의고사 문제 반쯤 풀고 갔는데 문제 돌리기라서 그런지 풀어본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또 그냥 바로 패스.

심지어 문제를 컴퓨터로 풀기때문에 그냥 풀고 바로 시험관 앞에 나가면 자동 합/불합여부를 그 자리에서 바로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도로주행ㅋㅋㅋㅋㅋ 진짜 삼산에서 친 걸 내가 많이 후회했다.

길치인지라 삼산에서도 잘 안가는 무슨 오거리? 그쪽 지리를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갓길에 주정차 해놓은 차들은 어찌나 많은지 + 차선변경 어찌나 힘든지. 진짜! 여러분 양보운전 합시다ㅜㅜ 

도로주행 수업시 TIP

길을 잘 외우자!!!! 그리고 시키는 대로 하자. 특히 차선변경 같은건 어디서 어떻게 한다는 걸 꼭 잘 외우자.

잘 못 외우고 이상하게 시키는대로 안했다가는ㅋㅋ 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 꼴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도로주행 검정 준비물 - 잘챙겨가시라... 주민증 없어서 못치는 사람봤다.)

 

(도로주행 채첨표, 비슷한 내용인데 시동꺼트리거나 안전벨트 안하거나 길 잃어버리거나 하면 감점 or 실격등으로 적혀있다)

아무튼 한번 탈락의 고비를 마시고 엄청 우울해하다가 수업 한번 더 받고 쳐서 붙었다.

수업료 비싸.....지만 운전을 연습할 기회가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고나 할까.

코스는 이하의 4가지 인데 처음에 A코스는 떨어지고 B코스 때 붙었다.

개인적으로 난이도는 결국 비슷한데 지리의 문제 + 운 + 타이밍이 작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시험시간이 점심시간이거나 하면 차량이 많아져셔 당연히 난이도가 올라간다.

결론,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시험 치는게 최고다. 

(A코스, 비보호 좌회전이나 차선변경을 사전에 생각해야 하는 구간이 많았다)

(B코스, 가장 짧은대신 주정차가 가장 많은 구역을 통과하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구간)

(G코스, 길지만 대략적으로 평탄한 구간이다 다만 최고속도가 70km 구간이 있는데 거기 화물차가 좀 많은...;)

(E코스, 대략 평탄한 구간, A와 B 구간을 섞어서 아래쪽부터 먼저 시작하는게 특징, 그리고 위쪽 경남은행에서 신호받아서 돌때 신호가 상당히 길어서 빨리 못가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

아무튼 운전면허 어찌저찌 땃지만 그래도 너무 쉽게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독일같은 경우는 따는데 기본 수업시간만 200시간이라는데... 쉽게 얻은 건 사람들이 쉽게 생각해서 함부로 대하기 쉽다.

우리나라도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 시, 운전면허 박탈뿐아니라 법적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플러스, 운전도 쉽게 재취득 못하게 해서 아주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했음 좋겠다.